백지연 최악의 방송사고 "괴한이 생방송 중 들어와.."

입력 2013-02-03 11:02
수정 2013-02-03 15:28
방송인 백지연이 생방송 최악의 방송사고에 대해 털어놨다.







백지연은 3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현재까지 최악의 생방송 사고로 유명한 '도청장치 방송사고'에 자신도 있었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백지연은 "그때 당시 뉴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일이다"라며 "스튜디오에 누가 들어오길래 속보를 가져온 기자인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속으로 '어?'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카메라 선을 넘더라"라며 "원래 기자들도 넘으면 안되는 선"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연은 또한 "그 사람이 갑자기 강성구 앵커의 마이크를 뺏더니 '제 귀에 도청장치가 있습니다'고 외쳤다. 강성구 앵커의 놀란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백지연은 "카메라 감독님들이 뛰어와 괴한을 제압했다. 그제서야 방송사고라는 것을 알았다"며 "인이어를 끼고 있었는데 제작진들의 육두문자가 들리더라. 그 상황도 생방송으로 나갔다. 그 사람이 제압 된 후 소리도 생생하게 방송 됐다"라고 회상했다. (사진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