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내수판매 '명암' 뚜렷

입력 2013-02-01 16:09
수정 2013-02-01 17:59
<앵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 달 내수 판매가 전년도보다는 대체로 증가했는데요.



전 달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현각 기자~



<기자> 내수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지난 달에는 대체로 선전했습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5만211대를 판매했습니다.



설 연휴가 포함된 지난해 1월보다 영업일수가 늘어나 기저효과를 보인 것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하지만 1월부터 환원된 개별소비세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판매가 준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현대차의 1월 내수판매는 전달보다 20.4%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기아차도 기저효과와 K3·K7의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판매가 전년보다 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개소세 환원의 여파로 전달보다 22.1% 감소하면서 뚜렷한 '명암'을 나타냈습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비슷합니다.



한국GM은 내수 판매 1만31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24.7% 증가했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29.7% 감소했습니다.



쌍용차역시 지난해보다는 43.9%로 크게 늘었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24.8%나 줄었습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전년 같은 기간과 전달 대비 모두 38% 정도 준 것으로 나타나 내수진작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