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정제마진 감소와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 제품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김정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받아든 지난해 성적표는 매출과 이익에서 명암이 교차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3조 3304억원, 영업이익은 1조6911억원.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성과를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43%나 급감한 수치입니다.
석유·윤활유사업의 부진에다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9% 감소했고 매출은 1.4% 증가에 그쳤습니다.
계열사인 SK에너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천976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3분기에 다소 회복하나 싶었지만 4분기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 손실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셈입니다.
SK종합화학은 아로마틱 시황 호조로 7천5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반면 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8%나 급감했습니다.
고부가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한국타이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타이어 부문의 글로벌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나 급증했습니다.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가 전년대비 30.2% 증가한 가운데 특히 러시아,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이 86.5%나 급증하며 실적 호전을 견인했습니다.
2014년 글로벌 5대 타이어 진입을 모색중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보다 각각 4.8%, 2% 늘어난 매출 7조3천686억원, 영업이익 9천315억원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