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택시업계가 1일 오전 4시부터 전면 운행 중단에 들어가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울산의 개인택시 3천626대, 법인택시 2천159대 등 5천785대가 일제히 운행을 중단했다. 개인택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법인택시는 2일 오전 4시까지 각각 운행을 멈춘다.
하루 평균 1만2000여명이 이용하는 KTX울산역에는 상행선 첫차가 도착하는 오전 5시20분부터 택시승강장에 택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오전 8시30분까지 상·하행선 8편의 열차를 이용한 수백명의 이용객은 오로지 리무진버스나 자가용 등을 이용해 역을 오갔다.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은 적잖은 불편을 호소했다. 울산에는 지하철이 없어 대다수 시민이 버스승강장에 몰렸다.
울산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시내버스 16대를 9개 노선에 투입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민 홍보가 부족한 상황에다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시민 혼란과 불편은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