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가 지난해 8월 3번째 브랜드로 선보인 드럭스토어 '디셈버24'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드럭스토어를 2호점까지 내고 더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선두 업체들에 비하면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했고, 기존 브랜드인 카페베네와 블랙스미스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철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카페베네는 당초 드럭스토어 사업에 진출할 때 2~3개월의 테스트기간을 거쳐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를 연기한 바 있고, 결국 5개월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원래 카페베네 매장이었다가 디셈버24 1호점으로 변신했던 강남역 매장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로, 인수 추진중인 제과점 입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페베네는 "제과업체 인수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추진했다기 보다는 기존 브랜드인 카페베네의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기 위한 배경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카페베네 매장에서 사이드 메뉴 강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었고, 특히 미국 뉴욕 등 해외 점포에서 베이커리류 매출 비중이 국내의 2배에 달할 만큼 반응이 좋아 메뉴 개발 등을 위해 추진했다는 설명입니다.
기존 베이커리류 사이드 메뉴 개발 당시 김선권 대표가 재료 수급과 기술지원에서 업계의 도움을 구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는 것도 제과점 인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카페 드롭탑 등 커피 전문점 브랜드 가운데는 대형 제과업체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베이커리 메뉴를 자체적으로 개발·공급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페베네는 "드럭스토어를 철수하고 베이커리를 인수해 기존 사업부와 시너지를 내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올해 카페베네의 미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