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형 저비용 항공사 키워야"

입력 2013-01-31 11:56
<앵커>



세계적으로 저비용항공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저비용 항공사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립형 저비용 항공사들을 지원해 소비자 선택권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5개의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독립형 항공사와 진에어, 부산에어 등 2개의 대형항공 자회사입니다.



한국미래소비자포럼이 개최한 포럼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공정경쟁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박영철 제주항공 경영기획본부장



"현재 저비용항공시장은 전체적인 성장폭은 확대되고,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회사형 저비용항공사(LCC)와 독립형 저비용항공사(LCC)의 간격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국내 항공여객 5명 가운데 1명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할 정도로 시장은 커졌지만 대형항공사 자회사만 덕을 보고 있다고 꼬집은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때 독립형 저비용항공사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면, 결국 소비자에 대한 선택권 제한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형항공사에 대한 감시와 감독 강화를 통해 공정 경쟁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정숙 제주대학교 교수



"대형항공사들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잘해야 될 뿐만 아니라 항공운임을 묵시적인 담합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정부가 특별히 관리 감독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재 4시간 이내로 제한되고 있는 국제선에 대한 운수권에 배분 문제와 LCC 전용터미널 건립 등 다양한 저비용항공사들에 대한 지원 방향이 나왔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취항 도시를 확대해 원가 구조를 낮추고, 항공자유화를 앞당겨 아시아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통상 20% 가까이 공항이용료 줄일 수 있는 LCC 전용 터미널을 통해 항공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