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Z10' 출시...社名 변경에도 주가는 '급락'

입력 2013-01-31 09:43
수정 2013-01-31 10:32
'블랙베리'로 명성을 유지해왔던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RIM)'이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반격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RIM은 뉴욕에서 새로운 OS와 하드웨어로 무장한 '블랙베리 Z10'을 출시하고 다음달 초부터 이동통신사를 통해 공급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Z10'은 새로운 운영체제(OS)인 '블랙베리 10'을 채택했고, 블랙베리의 상징이었던 쿼티 자판을 없애고 4.2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와 2GB RAM,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4G LTE 네트워크와 NFC 기능을 지원한다.



RIM은 Z10 출시를 계기로 아예 회사명도 '블랙베리'로 바꾸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과 IT업계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Z10은 이미 수 년전에 나왔어야 하는 제품이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끌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규장에서 1.6% 하락한 RIM의 주가는 시간외에서 실망매물이 이어지며 12% 급락했다. RIM은 노키아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제대로 대체하지 못해 애플과 삼성전자에 시장을 내주고 고전을 면치못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