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이집트 신용등급 ‘B+→B’로 강등

입력 2013-01-31 09:50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3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강등했습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이집트의 심각한 정치·사회적 분열로 50명이 목숨을 잃는 폭력사태까지 발생하고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시위 심화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이라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집트는 현재 오는 2020년 4월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금리가 하루 사이 38bp(0.38%p)나 폭등해 6.28%로 치솟는 등 재정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피치는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과 48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도피와 외환 보유고 추락, 통화가치 절하 등의 현상이 동반되면 이집트의 신용등급은 추가 강등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