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SK 하이닉스 '살아있네'

입력 2013-01-30 16:25
<앵커>



LG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TV와 스마트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고, SK하이닉스는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치형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3조5천억원의 매출에 10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영업이익은 26%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5%가 늘었습니다.



LG전자는 성수기에 들어서며 평판TV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폰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평판TV 판매량이 분기 최대를 기록하며 HE 사업부가 지난 4분기 6.4조원의 매출에 1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MC사업부는 스마트폰을 지난 4분기 860만대나 판매해 피쳐폰 판매량을 처음으로 추월하며 2조8천억원의 매출에 5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LG전자는 연간기준으로 50조9600억원에 영업이익 1조13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배나 증가한 의미있는 실적입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1천360억원으로 2009년 이후 최대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도 분기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회복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2조718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연간으로는 매출액 10조1620억원에 영업손실 2270억원이 나왔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차세대 낸드플래시로 블리는 'V낸드'를 3분기 내에 개발완료하고 내년초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