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모발이식, 탈모보다 헤어라인 때문에..

입력 2013-01-30 14:36




얼마 전 취직을 위해 중견기업 면접을 본 A양(24)은 높은 학점이나 토익 점수와 상관없이 넓은 이마 때문에 웃음거리가 됐다. 면접관들이 ‘넓은 이마 덕에 신입사원이 아니라 회사 이사님을 보는 것 같다“는 농담을 하며 웃었기 때문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양과 같은 사례로 헤어라인 교정을 위한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젊은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심지어 고등학생이나 대학 초년생 등에서도 탈모나 헤어라인 교정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 14%와 여성의 5.6%가 탈모 증세가 있다고 밝혀졌다. 특히나 전체 탈모환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숫자가 20~30대의 젊은 층으로 나타나 탈모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실 여성에게 있어 외모는 자존심이자 경쟁력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나치게 넓은 이마나 적은 머리숱은 심리적인 위축감도 유발할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보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머리숱이 많고 모발의 두께는 더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잦은 파마와 염색 등으로 탈모를 일으키고, 스트레스나 환경호르몬,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흡연, 다이어트 등도 탈모나 헤어라인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다.



모드림모발이식센터 강성은 대표원장은 “여성의 탈모는 유전에 의한 남성 탈모와 다르게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받으며, 굳이 뚜렷한 탈모 증상은 없어도 이마가 넓거나 옆으로 패인 경우 모발이식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성은 원장에 따르면, 앞머리로 항상 이마를 가리는 여성들은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통해 다양하고 간편한 머리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결혼 전 올림머리를 하기 전에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받아 만족스러운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최근 여성들이 선호하는 모발이식은 노컷퓨 비절개 모발이식이다. 삭발을 하지 않고 머리카락 모양 그대로 이식하여 자연스러운 모발이식 결과를 얻는 방식으로, 이식밀도가 높고 머리 이식 방식을 일괄적으로 적용 가능해 부작용 걱정 없이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은주 원장은 "노컷퓨 모발이식 기법은 머리카락삭발과 두피절개를 하지 않아 여성 탈모 환자들이 티 안 나는 모발이식 방식으로 선호도가 높다"라며, "하지만 비절개로 진행되는 수술인 만큼 세심하고 경력 많은 전문의의 진단과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술 전 수술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