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 성공, '보관방식'이 좌우한다?

입력 2013-01-30 13:50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는 지방이식이 화두로 떠올랐다. 자신의 지방을 활용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확실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나 턱에 지방을 이식하면 쉽게 무턱이 개선되고 이목구비가 뚜렷해지는 효과를 보기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이 같은 지방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생착률이다. 지방 이식을 할 때 새 조직이 기존 조직에 붙어 살아나지 않으면, 지방을 주입한 곳이 함몰되거나 사라져버릴 수 있다. 지방이식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스마일성형외과 정우철 원장은 “1차 지방이식에서는 지방 흡입 후 곧장 지방이식을 한다. 하지만 부족한 부위의 보완을 위해 2차 또는 3차 지방이식 시술 시, 1차 때 흡입하여 보관해둔 지방을 주입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생착률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지방 보관 온도다”라고 설명했다.



지방이식을 위해 빼낸 지방은 앞으로의 이식을 위해 영하 60도에서 70도사이의 일정한 온도에 보관돼야 한다. 때문에 이 같은 조건이 갖춰진 생체조직 보관용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필수다. 일반 냉동고에서 보관하다 피부에 주입하면 생착이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세포변성이 일어나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체조직 보관용 냉동고는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많은 병원들이 이러한 시스템을 갖춰놓지 못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냉동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우철 원장은 “지방이식은 온도조절과 수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체조직 보관용 냉동고가 갖춰진 병원에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받고 수술 후 한 달 간은 담배와 사우나, 과도한 운동을 삼간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방이식은 탄력을 잃어 꺼져 보이거나 볼륨감이 부족해진 부분을 개선하는 전문적인 시술이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를 하거나 뼈를 잘라내는 위험이 없다. 또 기존의 보형물이나 합성 물질이 아닌 자신의 몸에서 불필요한 부분의 지방을 채취해 필요한 곳에 이식하기 때문에 얼굴 볼륨은 물론 지방제거까지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회복시간도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성들에게 꾸준히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