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11개국이 토빈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세수 규모가 1년에 300억~350억유로(43조7천억~51조원)에 이를 것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추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토빈세는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 거래에 매기는 세금으로 EU 회원국 가운데 특히 금융 중심지인 영국이 반대해왔습니다.
영국 등은 전세계에서 동시에 토빈세가 도입되지 않는 한 유럽만의 토빈세 도입은 유럽내 금융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자본 이탈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등은 토빈세 도입을 강력히 요구해왔고, 최근 11개국이 모여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EU집행위는 토빈세 도입과 관련한 청사진을 수주일 안에 발간할 에정이라고 FT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