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해 영업익 3조6천억..33.2%↓

입력 2013-01-29 19:31
수정 2013-01-29 19:42
<앵커>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생산과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습니다.



엘지화학과 신세계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6천40억원, 영업이익은 3조6천530억원.



지난해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33.2% 감소한 것입니다.



반면, 조강생산량은 3천799만톤, 판매량은 3천505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딩> "이처럼 지난해 사상 최대 생산과 판매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글로벌 시황 침체와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때문입니다."



그래도 에너지 부문과 화학 소재부문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은 의미를 부여할 만한 대목입니다.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이익률이 9.8% 늘었고,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도 올해 5월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회복시그널이 조금씩 보인다면서 1분기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정준양 포스코 회장



"원료가 실제 조업에 반영되는 데 1~2달 걸리는데, 4분기 원료값이 떨어진 효과가 1분기에 반영될 듯합니다. 중국 내수가도 올라가는 추세라 1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8.4% 감소한 3천639억원에 그쳤습니다.



매출은 5조6천808억원으로 1.5% 늘었지만 수익은 오히려 악화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실적 역시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줄었습니다.



신세계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0% 감소한 1천829억원을 기록한 반면, 매출은 6%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유통업 특성상 매출 신장세가 조금만 둔화돼도 이익이 크게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