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선방했지만 전체적인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유기환 기자.
<기자>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4% 감소한 3천 639억 원에 그쳤습니다.
매출액은 5조 6천808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5% 늘었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실적 역시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문별로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영업이익만 재작년보다 늘었고, 석유화학과 전지 부문의 실적은 감소했습니다.
정보전자소재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3D 필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4천 356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비중이 큰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 3천억 원에서 1조 4천억 원으로 40% 가까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실적 부진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인 전지 부문도 지난해 4분기 적자로 전환하며 실적 악화에 일조했습니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가는 올해 1분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올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조 1천 200억 원을 시설투자에 집행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상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