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품 경쟁력 유효.. 수익성 개선 불투명"

입력 2013-01-29 10:35
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HMC투자증권 노근창 >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는 2013년에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HTC나 림 같은 회사들의 부진이 예상되고 특히 애플도 최근에는 아이폰5 출하량이 저조하기 때문에 물량 면에서는 작년보다 53% 성장한 3940만 대 정도 예상된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마케팅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LG전자는 생활가전도 역시 원화 강세의 영향을 일부 받기 때문에 가전 부분 영업이익률은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3% 정도로 예상된다. 다만 가전부문은 올해 북미에서 신규 거래선을 추가했기 때문에 2013년 가전부문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TV, 생활가전, 에어컨의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제품의 경쟁력은 유지되겠지만 수익성의 의미 있는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2013년에도 과거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이 하반기 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2분기 실적이 정점이 될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도 4분기에 전체적으로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1분기도 주요 고객인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7% 감소될 것이기 때문에 1분기에는 원화 강세, 애플향 반도체 실적까지 줄어들면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되지 않겠지만 3분기부터는 애플 신제품과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라 질적인 레벨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PC D램 가격의 상승은 수요보다 공급 감소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올해 PC 수요가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PC D램 업황이 가파르게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2013년에도 작년과 같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D램의 비중을 얼마큼 높이고 원가 개선을 하느냐에 올해 전체적인 실적이 달려 있다.



특히 하반기까지는 지금까지 거래를 못했던 삼성 무선사업부로도 노크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될 때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목표주가는 LG전자 8만 8000원, SK하이닉스가 3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