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한류? 국내 거주 외국인부터 잡아야~

입력 2013-01-29 08:49
식품 한류의 열기가 지구촌 곳곳으로 빠르고 뜨겁게 퍼져가고 있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 같은 우리 전통 식품 아이템은 물론 '메이드 인 코리아’ 식품이나 주방 가전 제품까지 세계 각지로 보급되고 수출되며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식품 한류의 시작은 국내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그들의 마음을 얻는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한국과 연고가 있거나 한국이라는 나라에 호감을 갖고 있는 내국 외국인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을 수 밖에 없다.



한식 세계화와 함께 식품 및 주방 가전업체들이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도 적극 펼치고 나서 주목된다. 외국인에게 스페셜 할인 혜택을 주거나 외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 이벤트를 펼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요리 책자를 발간하거나 쿠킹 클래스를 개최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외국인 고객은 당장 기업의 매출을 올려줄 수 있는 직접 고객이기도 하지만 자국의 가족이나 친지, 이웃들에게 한국의 음식과 음식 문화, 한국 식품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는 메신저 역할도 해줄 수 있는 만큼 식품 및 주방 가전 업체들의 외국인 고객 모시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CJ제일제당 '다시다 육수명가’, 다문화 가정 주부 대상 쿠킹클래스 열어 레시피 전수







CJ제일제당은 다문화 가정 주부들이 '다시다 육수명가’를 활용해 다양한 한국 음식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전수하는 쿠킹 클래스를 개최했다. 15일 서울 CJ 제일제당 본사 사옥 백설 요리원에서 베트남 일본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국적의 다문화 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다시다 육수명가를 활용해 굴 콩나물 영양밥, 사골떡국, 삼겹살 채소조림 등을 요리하는 법을 전수한 것.



CJ제일제당 다시다가 최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다시다 육수명가’는 기존의 액체나 가루 형태의 조미료가 아닌 젤 타입의 조미료로 1회 분량으로 육수를 젤리화해 보관이 용이하며 휴대가 간편해 손쉽게 한국의 맛을 요리할 수 있다. 화학적 합성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고 가정에서 끓이는 방법 그대로 엄선된 사골을 8시간 이상, 쇠고기와 야채를 5시간 이상 푹 고아 맛을 낸 육수에 신안 천일염으로 간하여 농축시킨 제품이다.



끓는 물에 ‘다시다 육수명가’ 한 개만 넣고 1~2분 정도 끓이면 맛 좋은 진한 육수가 완성되기에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쉽고 간편하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식 세계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번에 한국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쿠킹 클래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의 호응이 커 앞으로 이 같은 이벤트를 다양하게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다시다 육수명가’는 오는 20일까지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와 함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따듯한 설 만들기’ 이벤트를 CJ제일제당 페이스북(www.facebook.com/CJcheiljedang)을 통해 진행한다.



이벤트 게시물에 덧글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메시지 중 50개를 추첨해 손글씨 카드로 제작하고, 설 대표 음식인 떡국을 만들 수 있는 ‘다시다 육수명가’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벤트 참여자 중 별도로 10명을 추첨해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를 볼 수 있는 CGV 영화관람권(1인 2매)을 제공한다.



리홈, 쿠첸 등 주방 가전 기업들도 쿠킹클래스 개최



리홈, 쿠첸 등 주방 가전 기업들도 다문화 가정 주부 대상 마케팅 활동에 팔을 걷어 부쳤다.



주방가전 전문기업인 쿠첸은 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최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베트남 이주 여성 40명의 친정 가족을 국내로 초청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전기 밥솥을 전 가정에 지원했다. 쿠첸은 요리 교실과 밥솥 지원을 계속하며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청사진이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리홈 또한 최근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여성 대상 '사랑의 밥상 요리 교실’ 열어 다양한 한국 요리 레시피를 가르쳐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 주부 또는 외국인 대상 요리책자 출간도 잇따라



다문화 가정 주부들이 한국 음식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요리 책자 발간도 잇따르고 있는 추세.



KDB 대우증권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음식 요리책자를 7개 국어로 발간해 각 다문화 가정에 무료로 보급했다. 또 경남 함안군농업기술센터는 한국어 영어 베트남 중국어 등 총 4개 국어로 보리밥 열무비빔밥 오이미역냉국 등의 레시피를 담은 생활요리 책자를 발간해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 지원했다.



외식업체들, 외국인 고객 대상 이벤트 개발 삼매경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 홍대점은 외국인 고객에게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 결제금액의 6%를 스페셜 정립해주는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외국인 2인 이상 방문 시 하우스와인 1잔씩을 무료로 제공하고 게스트하우스 숙박권을 가져오면 5% 할인해준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지난달 한국 방문의 해 외국인 방문객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4개국의 외국인 50쌍을 초청해 파티를 열어줘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