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고통분담 압박

입력 2013-01-28 19:51
수정 2013-01-30 18:19
<앵커>



금융감독원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은행권에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 즉시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18개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모았습니다.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가계부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한 바로 다음날 긴급히 진행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하고 있는 가계빚 부담 경감과 중소기업 지원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금감원은 취약계층의 가계빚 부담은 경감해주고, 중소기업 대출은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라고 지도했습니다.



중소·서민들의 고통을 은행권이 나서서 분담하라는 것입니다.



은행 대출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실적이 부진한 은행은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은행들 역시 감독당국의 방향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양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저희가 리스크 관련은 걱정은 되지만, 가계부분이나 중소기업 부분이 망가지면 크게 보면 저희도 위험해지거든요.



이건 분담을 조금씩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볼때.."



하지만 올해 수익성 악화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고통분담 비용을 얼마나 부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