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위기를 맞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3천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합니다.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사업무산시 드림허브가 돌려받는 미래청산자산 잔여분 3천여억원을 담보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자금을 긴급 조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코레일측에 이 자금에 대한 반환확약서 제공을 요청하고, 오는 31일 이사회를 열 계획입니다.
AMC 관계자는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3월12일 돌아오는 ABCP 이자 59억원부터 지급하면서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밀린 해외설계비(103억원) 지급으로 설계를 본격화하는 등 곧바로 사업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이미 랜드마크빌딩 계약금 지급 등으로 추가 부담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AMC가 추진하는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편 박해춘 용산역세권개발(주) 회장은 외부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고 코레일과 드림허브가 공동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