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영인 씨는(33?가명) 여성들이 흔히 겪는 ‘밑이 빠지는 느낌(자궁탈출증)’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질 입구가 항상 열려 있고 물이 질 속으로 들어가는 증상들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도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기혼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반복되는 성관계, 노화 등으로 골반손상과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출산 전 골반은 분만과정을 거치면서 말랑말랑해져 골반 근육은 물론 골반 인대까지 손상된다. 이렇게 골반손상이 진행되면 질염, 자궁경부염, 골반염 등과 같은 질환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부부관계 및 건강한 성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수술로 이쁜이수술인 '후방질원개술'에 대해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기존의 질 내부 점막만을 잘라 혹은 질 입구만을 좁히는 이쁜이수술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쳐지고 늘어나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후방질원개술’은 질 점막과 근육을 잘라내지 않고 질 점막의 표피만 얇게 벗기는 최소 질 점막 박피술로, 신경과 혈관을 잘 보존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따르는 통증을 줄이고 성감저하, 애액분비 감소 같은 수술 후유증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후방질원개술’은 질 안쪽에서 손가락 1개를 가이드로 하고 안과용 마이크로 성형 가위로 질 점막 박피술을 하며 작은 봉합기구로 골반 근육 복원술을 함께 한다. 수술의 시작 범위는 질 입구가 아닌 질 안쪽 끝인 자궁경부 앞에서부터이며, 밑으로 내려온 자궁을 밀어 올려 넣은 후 질 입구로 나오는 수술을 한다.
수술만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취도 ‘수면마취+부분마취’로 기존 방식과 다르다. 작용시간이 긴 국소마취제 3가지를 혼합해 부분마취로 수술하며, 수면마취를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출혈, 통증, 붓기가 거의 없어 곧바로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