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지난해 실적 '선방'‥올해는 '맑음'

입력 2013-01-25 18:26
<앵커>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연평균 26%씩 성장해온 삼성엔지니어링.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4분기 실적 부진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2조7천560억원과 영업이익 1천59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외 화공 플랜트와 함께 매출 증가를 이끌었던 그룹 공사 매출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한 겁니다.



4분기 실적 반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실적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11조4천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해외수주도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2011년 해외건설수주 1위,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말 삼성 중공업, 영국의 에이멕(Amec)과 함께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를 합작 설립한 삼성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경쟁을 피하면서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분야는 해양플랜트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사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아직 해양 플랜트쪽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 못한데요,



삼성엔지니어링같은 경우에는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와 협력을 해서 현재 아랍에미레이트 시장 중심으로 해양 플랜트쪽에 수주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국내 업체중에서는 아마 최초로 해양플랜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수주 19조원, 매출 1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