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 유명 사립대의 한 여교수가 수업 중 학생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달 초 유튜브에 이 대학의 국문과 교수 A씨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막말과 욕설을 하는 내용이 녹음된 음성 파일이 올라왔다.
공개된 음성파일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수업 중 일부 학생을 지목해 "저 X이 딴 생각하고 있어…너네들을 안 보고 해야겠다. 수업은 왜 들어와서 XX이야"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술집에 나가는 것 같다' '호스티스 X' 등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이 파일은 지난해 2학기 국문과 대학원 수업 중 녹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니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교육 목적으로 연기를 한 것일 뿐"이라며 "학생들에게도 '지금부터 연기를 하겠다'고 고지한 뒤 했던 말들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재편집해 올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학 측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A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수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