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143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등 자구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재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KDB대우증권이 분석했다.
25일 박원재, 류영호 연구원은 "노키아의 작년 4분기 핸드셋 부문 매출액은 39억5,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8.2% 늘었다"면서 "영업이익은 2억8,000만 유로로 4분기만에 흑자전환했고, 영업이익률은 7.2%로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노키아가 작년 2~3분기에 저가형 상품으로 윈도우폰 시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앞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운영체계를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윈도우8을 통한 재기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두 연구원은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면서 "부족한 어플리케이션과 낮아진 브랜드 가치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대 구조로 자리 잡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