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디젤 내놓겠다"...현대車의 반격

입력 2013-01-24 15:37
내수시장 침체와 수입차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차의 전략이 공개됐다.



24일 2012년 연간실적과 4분기 실적을 공개한 현대차는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내수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원희 현대차 부사장은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디젤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아반떼 디젤 등 라인업을 추가하고 유럽형 주행성능과 편의기능을 갖춘 '유로 패키지'를 추가해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판매 전문가 육성, 프리미엄 정비 강화, 맞춤형 서비스 등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2012년 수입차 판매는 전년보다 24.6%나 급등한 13만858대가 팔리며 내수시장 점유율 '10%벽'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3,000cc 미만 판매비중이 83%에 달했고 연비가 뛰어난 디젤 엔진으로 무장한 독일 메이커의 비중이 전체의 64%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의 승승장구에도 불구하고 안방에서 수입차의 급성장을 지켜봤던 현대차는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갔고 결국 베스트 셀링카인 아반떼 디젤 모델 출시 등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면서도 가격에서는 큰 변동이 없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부사장은 올해 평균 달러-원 환율은 1,056원, 달러-엔 환율은 83.9엔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 업체의 파상적인 가격인하 공세에 대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중대형과 RV판매를 늘려 판매단가를 높여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