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합업종, 대기업 공세 여전‥이행력 높여야"

입력 2013-01-24 15:23
중소기업들이 중기적합업종에 지정돼도 대기업이 심의·권고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한 '현장에서 전해온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책자에 따르면 2011년 11월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어묵 업계가 대기업의 무차별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묵을 생산·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제품 위주로 판매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 편의점 숫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파는 전통시장, 포장마차는 급감하고 있다"며 "적합업종 지정 1년이 지난 지금도 대기업이 저가상품을 내놓으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적합업종 지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판매처를 제한하거나 판매가격을 킬로그램 당 3천원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적합업종을 법제화 해 이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