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내일(25일)부터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갑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최근의 소비 양극화 추세를 반영해 고가의 프리미엄 세트와 중저가의 실속 세트 물량을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300만원짜리 '영광 법성포 수라굴비세트', 74만원짜리 '울릉칡소 명품세트'를 선보이는 동시에 10만원대의 '한우보신세트(12만원)'와 사과배 혼합세트(12만원)'물량을 지난해보다 25% 늘려 준비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0만원 이하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보다 30% 늘렸고 '영광 참굴비 실속세트', '수협 중앙회 참굴비 실속세트', '해다올 참굴비 실속세트' 등을 올해 최초로 8만원에 선보입니다.
신세계백화점도 10만원 미만 저가 선물세트인 '굿초이스' 시리즈를 지난해 28개에서 올해 50개로 확대했고 물량도 30% 늘리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각각 2천700만원, 1천200만원의 글렌피딕 50년산과 40년산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예약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해 불황에도 호조를 보였다며 이번 설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