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헌법재판소장 출신의 김 후보자를 발탁함에따라 법치주의와 원칙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김용준 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으로 나와 직접 김 후보자를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김 후보자가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무너져내린 사회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와 힘을 합할 국정의 수장인 총리 지명자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주어진 소임을 받아들이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최선을 다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겠습니다. 임무를 성실 수행할 것을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김용준 총리 후보자는 193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법과대학을 나와 사시 9회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서울고법 판사, 대법관 등을 거쳐 제2대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역경을 딛고 헌법재판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이어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됐습니다.
법관 시절 소신판결로 후배들로부터 존경받았고, 헌법재판소장에서 퇴직한 뒤 법무법인에서 일할 때도 헌법재판소와 관련된 사건 수임을 고사하는 등 청렴성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초대 총리 후보자가 확정됨에따라 박 당선인은 곧바로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국회로 보내게 됩니다.
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박 당선인이 진행중인 국무위원 인선을 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