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 덕분에 우리나라 관광업계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영국계 대형 투자은행인 HSBC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덕분에 사상 최대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매출은 131억 달러(약 14조원)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경기 불황으로 무역수지가 나빠지고 성장 둔화에 대한 압력도 커졌지만, 많은 사람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덕분에 행복하게 춤을 췄다"며 "특히 '강남스타일'의 유명세 덕분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널드 맨 HSBC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한국 고용시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광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할 때 요식·숙박업종에의 일자리도 함께 늘어나 고용 효과가 크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