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CEO "해외로 뛴다"

입력 2013-01-24 14:56
<앵커>



올해 건설회사들은 하나같이 극심한 내수부진을 해외시장 개척으로 돌파할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수주에 주력하고 있는 건설업계 CEO들을 엄수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내수시장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결론은 역시 '해외시장'입니다.



건설업계 CEO들은 해외조직을 강화하는 등 올해는 더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부족한 매출이나 수주를 해외건설에서 채우겠다는 복안입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105억달러 해외수주 여세를 몰아 올해는 해외매출 비중을 65%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은 올해를 비상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에서의 수주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융 결합 컨버전스형 수주'로 승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그동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서 EPC위주의 해외건설 사업을 하는 것은 이미 대세가 됐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금융을 동반한 컨스트럭션 컨버전스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동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인 사우디에서 6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대림산업.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올해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해외 발전·에너지 플랜트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신성장동력을 부단히 발굴하고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신상품 개발, 신시장, 틈새시장 등 상품의 다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조직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현장 시찰과 함께 직원들 독려 차원차 연초부터 해외현장으로 직접 발걸음을 하는 CEO들도 눈에 띕니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최근 가스발전소 계약을 위해 직접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실무형 리더로 통하는 정 부회장은 해외 플랜트 영업을 직접 챙기는 등 영업 일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플랜트 외에 병원사업 등으로 수주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마이닝과 헬스케어, 도시개발 등 신사업의 성과를 올해 반드시 창출해야 하겠습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도 이달 중순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을 들러 기존 발주 현장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스탠딩>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국내 건설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해외로 직접 나서고 있는 건설업계 CEO들.



기존 해외거점 강화와 신시장 개척 등 해외사업 신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