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애널리스트 뷰
교보증권 김동하 > 현대차는 매출액 2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은 2조 원 정도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빠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4분기 실적의 매출액이 11.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를 보고 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6000억 원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충당금의 비용처리 규모에 따라 이 추정 금액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주 하락의 주요 원인이 환율 흐름이었고 원화 강세는 단기적으로 채산성 악화,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 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요소다. 특히 현대, 기아차는 국내공장 출하의 67%가 수출이기 때문에 원화 강세의 부정적인 측면을 간과하기 힘들다.
다만 과거 대비 환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가장 큰 이유는 해외공장 비중 확대와 수출통화 다변화에 기인하고 있다. 해외공장 비중과 관련해서 보면 현대차의 경우 60%를 육박하며 기아차는 45%를 기록하고 있고 이것이 점점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과거 대비 제한일 것이다. 2011년 기준 원화가 10원 하락할 때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당순이익은 각각 0.7%,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연결재무제표상 해외공장 매출 감소 영향이 있을 것이다.
지난해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440만 대, 272만 대로 총 712만 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 경쟁력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과거 대비 부정적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도 현대, 기아차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470만 대, 275만 대로 전년 대비 4.6% 증가해 총 745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3.8%로 전망하는데 현대, 기아차의 경우 4. 6% 증가하면서 글로벌 M/S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12월까지의 판매 추이 등을 봤을 때 전반적으로 가능한 수치다. 것이다.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이고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32만 원, 기아차의 경우 목표주가를 7만 1000원을 제시한다. 현대차를 탑픽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중국판매의 호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 실적 모멘텀 회복 및 신차 사이클 도래 기대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PER 기준 5배는 밸류에이션의매력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