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미래부'‥복수차관 체제

입력 2013-01-22 18:31
수정 2013-01-22 18:31
<앵커> 새 정부 조직개편의 세부안이 확정됐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전담하는 복수 차관을 두고, 우정사업본부까지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과 정보통신 뿐아니라 산학협력과 우정사업까지 담당하는 초대형 부처로 탄생합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기능과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발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융합·진흥기능, 문화체육관광부의 디지털 컨텐츠 분야 등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이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지식경제부 산하의 우정사업본부도 정보통신 영역이라는 이유로 미래창조과학부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또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즉 ICT를 각각 담당할 두명의 차관을 두기로 확정해 기획재정부와 함께 양대 거대부처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이를 통해 과학기술과 산업의 융복합을 촉지하고, 창조경제의 원천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에 부활하는 해양수산부는 국토해양부의 해양과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산,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양레저스포츠 분야를 이전받게 됩니다.



또 보건복지부의 의약품 안전기능과 농수산식품부의 농수산물 안전기능은 총리실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일원화되고, 지식경제부의 중견기업 정책과 지역발전특구 기획단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됩니다.



대신 지식경제부의 새 이름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교통상부의 통상기능과 기획재정부의 FTA 국내대책 기능을 받게 됩니다.



정부조직개편의 세부안까지 확정됨에따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번주안에 의원입법으로 발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각 인선 작업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새 정부조직에 따라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등 17개 부처 국무위원 후보자 명단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선 이번주 후반께 초대 총리 후보자가 지명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조무제 전 대법관 등 청렴한 법조계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경제 정책을 총괄지휘할 경제부총리와 매머드 부처로 탄생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이른바 예산권과 인사권을 쥔 막강한 책임장관에 어떤 인물이 기용될지도 관심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