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세로 자리잡은 '공약'‥축제로 정착

입력 2013-01-22 08:45
수정 2013-01-22 10:21
당신의 공약을 50만 원에 사겠습니다!



지난 2012년,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말 중 하나가 ‘공약’이었다. 공약이라 하면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하여 국민에게 실행 약속하는 것을 뜻하는데, 지금은 약속을 넘어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일반인에서 연예인들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으며, 실천하는 모습을 ‘인증사진’ 등을 통해 약속의 중요성과 더불어 재미를 함께 나누고 있다.



국제가수 ‘싸이’는 시청광장에 몰린 수많은 군중 앞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열창하여, 공약 실천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온라인 커뮤니티 ‘SLR 클럽’에서 시작된 ‘T24’ 역시,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련 업체들의 후원으로 완성되어, 공약 실천을 즐거운 축제로 이끈 대표적인 예로 꼽히고 있다.



2013년에도 공약 이벤트는 사회, 문화 전반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배우 고수가 <반창꼬> 200만 돌파 기념시 팬과의 데이트 공약을 2013년 시작과 함께 지켜 화제를 모았으며 게임 브랜드 역시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다양한 약속을 걸어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렇게 수많은 공약 이벤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일반인이 직접 공약의 주인공이 되어 ‘연인에게 영상 프러포즈하기’, ’관광버스에서 DJ 되기’ 등의 공약을 내거는 ‘멀티쉐어 짝 공약 이벤트’다.



멀티쉐어 짝(JJAK)은 스마트폰에 담긴 노래,영상등을 TV나 오디오 등에 확장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의 컨탠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일반인들이 직접 다양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실현 가능하고 기발한 공약과 같이 내건 참가자들에게 ‘공약 실천 지원금’ 50만원을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