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후 도둑의 편지 "훈훈한 감동"

입력 2013-01-18 08:55
'15년 후 도둑의 편지'가 네티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주에 살고 있는 마고 립페이건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15년 후 도둑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사연을 게재했다.







마고 립페이건의 부모는 지난 1998년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가 결혼반지, 조부모의 결혼반지, 첫 출산 기념 반지 등 4개의 반지를 잃어버렸고 15년 뒤 마고 립페이건은 편지 한 통과 함께 잃어버린 반지를 모두 되찾았다.



립페이건의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진에는 잃어버린 네 개의 반지와 그 반지를 훔친 도둑이 15년 후 보내온 편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편지는 '립페이건 부부에게. 당신들이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에 대해 사과합니다. 수년 전 당신의 집에서 어리석게도 반지를 훔쳤습니다"라고 시작됐으며 예전의 과오를 뉘우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편지에는 이어 '최근 청소를 하다 훔친 반지를 발견했으며 이 반지를 돌려드리기 원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이 겪었을 고통에 대해 사과합니다. 반지를 받으시고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제야 저는 이 물건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어리석었던 아이는 이제 잘못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15년 후 도둑의 편지' 주인공 립페이건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반지를 되찾게 되어 정말 기쁘다. 누가 반지를 훔쳤든지 신경 쓰지 않는다. 반지가 돌아온 것이 기쁠 따름"고 말했다.



한편 15년 후 도둑의 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15년 후 도둑의 편지, 어쩐지 감동적이네", "15년 후 도둑의 편지, 잘못을 뒤늦게나마 바로 잡으려 했구나", "15년 후 도둑의 편지, 왜 안 팔고 가지고 있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마고 립페이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