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과도한 환율 변동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중앙은행 입장에서 환율 변동폭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어 그는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과 외환 건전성 조치 등 규제 정책을 통해 환율 변동폭이 일정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엔화 약세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15일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상이 과도환 엔화 가치 하락을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도 세계 주요국의 양적 완화로 외국 자본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건전성 3종세트 강화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당국이 연일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엔화 강세도 이틀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058.7원에 거래를 마쳤고, 원엔도 3시 기준으로 100엔 당 14원 오른 1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연초부터 원화강세가 과도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에 이어 정부도 환율 변동폭을 좌시하지 않겠단 뜻을 밝히고 있어 환율의 추가하락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