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습니다.
공공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올해에만 임대주택 2만 5천호를 공급합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대주택 8만호 공급.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거복지를 외치며 내세웠던 핵심 공약입니다.
그 동안 그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서울시는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을 통해 오히려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까지 임대주택 4만6천호의 공급을 마친 서울시는 올해 2만5천호를 추가로 공급해 8만호의 90% 수준까지 공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임대주택 유형이 새롭게 바뀌는게 맞다.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말보다는 주거복지의 실현으로 개념을 바꿔나가겠다”
먼저 지난해 도입한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소형주택과 전세금지원형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합니다.
특히 새로운 부지나 건물을 매입하지 않고서도 가능한 저비용고효율형 공공임대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낡은 공공청사를 리모델링 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공영주차장 상부 공간도 임대주택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고가도로 밑에 소형 조립식 주택을 설치해 쪽방 거주자와 노숙자에게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연계형 임대 주택도 도입합니다.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시립병원과 보건소 인근에 '의료 안심 주택'을 공급하고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을 위한 커뮤니티형 임대주택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타 지자체,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행복주택 공급에도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