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해외 주식형펀드가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품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외 주식형펀드의 질주는 무엇보다 일본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 정권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면서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달간 일본펀드의 수익률은 10%에 달했고 3개월간 수익률은 20%에 육박했습니다.
2년전만 해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지난해 말부터 강세입니다.
남미신흥국펀드의 최근 한달 간 수익률은 5.41%, 중국펀드와 브라질펀드는 모두 5%를 넘겼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에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쏠린 영향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이 내다보는 신흥국 펀드의 전망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채권 투자 매력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인 반사 이익도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가장 전망이 좋은 해외주식형 펀드로는 일본과 중국, 베트남에 투자하는 상품이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뒤따릅니다.
<인터뷰>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팀장 03:41-51 + 03:20-32
"해외펀드는 국내상품보다 환율위험이 크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달러 헤지가 되는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해당 상품이 투자하는 국가의 성장률 등 실물경기 지표를 반드시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