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정책을 고려한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총재는 16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향후 경기회복의 모멘텀 확보를 위해 필요시 재정의 경기대응을 강화하고 통화정책도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한 발언은 김 총재가 지난 14일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금융정책, 재정정책 등은 같이 갈 때 효과적”이라며 “물가를 고려하며 (새 정부의 정책과) 최적의 조화를 찾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어 그는 해외여건 악화 지속으로 성장세의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 등이 우리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자본유출입 상황과 가격변수의 움직임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외자 유출입 확대 시 외환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시장 안정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