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거래소, 종목별 서킷브레이커 도입 검토

입력 2013-01-16 08:34
<앵커>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박영우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한 종목별 서킷브레이커 도입 여부가 연내 확정된다고요.



<기자>



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인데요.



영어의 첫 글자를 따서 'CB'라고도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 도입 및 시장안정화 장치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안에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 설계를 마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연내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로는 거래량과 회전율이 급변하는 종목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골라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지시키는 종목별 서킷브레이커 형태가 유력합니다.



다만 제도개선 방안이 확정돼도 시스템 개발기간 등을 감안하면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가 내년초 가동되기 전에는 도입이 힘들 전망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대선이 끝난 뒤 잠잠했던 정치테마주가 최근 다시 움직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선 테마 소멸과 함께 관련 테마주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는 결과인데요.



주된 원인으로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관련된 일부 테마주의 급등세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안 전 후보의 정치행보가 귀국과 함께 재개될 것이라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안철수 테마주 7개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써니전자가 지난달 20일 1천100원에서 이달 15일 4천540원으로 312.7%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오픈베이스74.7%, 미래산업 56.8%, 우성사료 50.0% 등의 순이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등세를 보인 일부 테마주의 외국인 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소위 '검은 머리 외국인'들의 작전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즉, 외국인을 가장한 한국인이 시세조종을 하고 있다는 의견인데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미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배당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네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으로 5조8천억원을 챙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4년전에 비해 두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배당총액에서 외국인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시총 상위주의 외국인 배당 비중은 2008년 32.64%에서 2009년 35.95%, 2010년 37.66%, 2011년 38.45%로 꾸준히 높아져 왔고 2012년에는 39.57%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예년 수준의 현금배당 성향을 유지한다면 전년도의 3배가 넘는 주당 약 1만6천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 경우 삼성전자에서만 2조7천230억원을 배당하게 됩니다.



삼성전자 이외에 외국인 배당 비중이 높은 회사로는 신한금융지주와 KT&G, SK텔레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살펴보죠.



<기자>



기획재정부는 민관합동 경제금융점검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한국은행은 2012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 불공정거래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 증권팀 박영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