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자산운용사나 경제학자, 각국의 정책입안자, 심지어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금리 결정 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비록 2개월 전 경제상황이지만 OECD 경기선행지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전달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는데 3개월 연속 소폭이지만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중국이 기준선인 100에 약간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점, 유로존 핵심국가들과 함께 유로존 국가들이 반등을 하고 있고 이머징 국가들이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상승 추세는 미국과 영국이 중심이 된 선진국이 이끈 흐름으로 향후 이런 선진국의 상승은 이머징 국가들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므로 좋은 발표였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1월 발표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상승을 보이고 있고 기준선인 100을 넘긴 것은 7개월째다. 이러한 흐름은 경기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이제는 점차 경기회복의 흐름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흐름이다. 중국도 작년 가을 이후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면서 현재는 99.7로 기준선인 100엔에 약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전환점에 다다른 모습이다.
유로존 문제국가들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은 서서히 증가하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스페인은 이미 우리나라보다 먼저 기준선인 100을 올 봄에 넘기고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러한 흐름이라면 유로존의 긴축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감은 서서히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OECD 경기선행지수만 본다면 전반적으로 위축에서 안정, 안정에서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크게 보면 외국인의 순매수 동향은 OECD 경기선행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수 흐름은 OECD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함으로 인해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 달러엔환율의 하락이 수출기업들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즉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흐름은 좋은 모습을 보일 수는 없으나 지속적인 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으로 인한 이들의 매수세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다. 오히려 향후에는 한국경기 회복에 따른 수익 증가에 기인해 매수세 유입도 본격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경기도 OECD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을 보인 점을 보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글로벌경기 턴어라운드가 이어진다면 경기민감주 중 경기회복 초기 업종인 은행, 증권, 정유화학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정부 개입 가능성에 환율이 반등을 보일 수 있어 달러엔환율, 엔원환율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하락한 자동차업종 등 낙폭과대 수출업종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