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 우리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예정이지만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여전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우리경제가 유틸리티 업종과 필수 소비업을 중심으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철강과 화학 업종도 모처럼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오승훈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540 target=_blank>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
"올해 1분기 기업 실적 양호할 전망입니다. 내수, 특히 통신주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4분기 호조를 보였던 IT업종은 1분기 실적 악화 불가피해 보입니다"
가장 큰 성장세가 주목되는 업종은 유틸리티입니다.
환율 하락과 전기요금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관련 업종의 성장세도 주목됩니다.
철강과 화학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1분기에도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실은 중소기업 제품 수출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밖에 대기업과 달리 환헤지 능력이 취약하다는 점 역시 이익 하락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전체적으로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은 전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성과 격차는 여전히 커,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