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상처는 회복 이후에 흉터를 남긴다. 일반적으로 사고 후 봉합을 해야 할 정도의 상처라면 회복이 된다고 해도 흉터로 남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에 생긴 흉터는 성장하며 커지기도 한다. 흉터가 얼굴에 생기면 사납거나 험악해 보이는 등 인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콤플렉스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 같은 성격장애도 생길 수 있다.
흉터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상처의 치유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이차적인 감염 등 탓에 상처가 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청결하게 유지해 흉터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습윤 드레싱으로 상처가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만약 딱지가 앉게 되면 자연스럽게 탈락할 때까지 보존하는 것이 좋다.
딱지가 떨어지고 피부 재생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속하는 붉은 자국은 반드시 흉터가 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상처는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기다려 최종 흉터를 판단하게 된다.
굿 성형외과의 최성안 원장은 "흉터의 치료방법은 흉터의 모양과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여러 번의 시술과 재생 시간을 둔다면 완전제거는 어렵더라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3단계로 이루어지는 트리플 클리어 흉터 치료방법
트리플 클리어의 첫 번째 과정은 흉터를 포함한 주변 피부를 절제하여 들어낸 후 다시 세밀하게 봉합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이다. 피부 결과 평행한 상처는 단순히 절제한 후 미세봉합을 하면 된다.
이때 필요에 따라 PRP나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한다. 한 번의 수술로 없앨 수 있는 흉터의 크기는 흉터가 생긴 부위나 모양, 피부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1회 수술로 5~10cm 정도 크기의 흉터를 없앨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수술 후 레이저 치료를 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주로 프락셀 레이저가 이용된다. 프락셀 레이저는 흉터에 새 살이 차오르게 하고 넓고 늘어진 모공을 탱탱하게 축소해주며 미세 잔주름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흉터 색깔이 문제일 때 혈관 레이저나 색소 레이저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흉터 조직의 재생, 흉터 색깔을 연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락셀 레이저 시술 후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그맣게 형성된 딱지를 오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딱지가 붙어 있는 동안 밀폐된 환경을 만들어 새살이 잘 차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호르몬 주사 등을 통해 재생관리를 받는 것으로 트리플클리어 시술은 마무리된다.
최 원장은 “얼굴 흉터를 두고 고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가운데, 자칫 마음의 상처로 이어질 수 있으니 피부과 등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흉터 성형에 전문적인 지식과 술기를 가지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흉터의 모양, 깊이, 생김새 등을 면밀하게 관찰한 후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