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쓸 수 없는 화폐를 폐기하고 새로운 화폐로 바꾸는데 500억원이 넘게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한국은행의 발표한 '2012년중 손상화폐 교환 및 폐기 규모'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은행권 4억7400만장, 주화는 2500만개 인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상화폐 액면금액은 1조8359억원입니다.
이들 폐기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약 527억원입니다.
또한 지난해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에서 교환을 통해 회수된 손상은행권은 9억88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5억1700만원, 5만원권 4억2600만원, 1천원권 2800만원 등입니다.
손상 사유별로는 습기와 장판밑 눌림 등에 의한 부패가 1873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손상주화 교환금액은 8억9200만원으로 화종별로 백원화가 4억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0원화가 3억4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화폐가 훼손될 경우 개인재산 손실은 물론 화폐제조비가 늘어나는 요인이 됨으로 가급적 현금은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땅속이나 장판 밑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지 말아주기"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