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방법원이 독일 스포츠카 업체인 포르쉐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뮐러와 임원 8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9일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북부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법원이 포르쉐로부터 자동차를 수입해온 인도 업체 '피리시전 카 인디아'의 고소에 따라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포르쉐로부터 8년간 자동차를 수입한 프리시전은 포르쉐가 거래과정에서 사기, 업무상 부당취득, 부정직한 제품 인도, 신뢰 위반 등을 저질렀다고 작년말 고소했다. 프리시전은 포르쉐가 작년 4월 자사에 알리지 않은 채 '폴크스바겐 그룹 세일 인디아'만이 인도에서 포르쉐 자동차를 수입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데 대해 '불만'을 품고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이푸르 법원은 뮐러 등 포르쉐 임원들이 독일과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활동중인 점을 감안해 인터폴을 통해 체포영장 발부사실을 통보하도록 조치했다. 신문은 포르쉐와 접촉해 이번 사안에 관한 견해를 들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프리시전의 한 관계자는 "포르쉐와 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포르쉐가 협조하지 않아 하는 수없이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