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의 주간시황] "서산마루에서 맞는 어닝시즌"
세계 증시가 지난 산타랠리의 열기가 식지 않은 채로 연초까지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제 미국의 재정절벽관련 협상타결의 약발은 다하고 이번주 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에 반영되는 이른바 어닝시즌(Earning Season)을 시작합니다.
4분기 실적은 지난 여름의 경제 상황의 결과물이니 스마트기기, 자동차 쪽과 일부 금융섹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기대할 만한 것이 없어 오히려 그냥 다음 사이클을 편안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실적을 기다리느니, EL신호 다음에 오는 유동성을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세계증시는 연말,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완화라는 충격파로 두 갈래로 양분된 모습입니다.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태국, 코스닥 등의 추세는 살아 있지만 그 밖의 유럽,남미,일본,중국 등의 지수는 거의 뉘엿뉘엿 넘어가는 상태입니다.
유동성의 물꼬는 전체적으로는 Flight to Emerging & Frontier Market입니다. 안전자산의 대표 지표인 미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고 오르고 있으며 약달러, 엔저의 반대편에서 유동성이 들어가는 한국원화, 호주 달러화는 급등 중입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저항을 받고 주춤하는 상태입니다.
코스피도 어제 조정신호가 난 상태로 신호의 안정화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연말에 이어서 2번째의 시도이니 그냥 순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