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 풍선 설치해 체중 감량 시도하는 ‘엔드볼’ 화제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상대적으로 몸매 관리에 소홀해지게 된다. 겨울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야외활동이 부족하기 쉽고, 두꺼운 옷을 입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된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알고 있는 비만은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근골격 질환, 암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한 조사기관에 의하면 50만 명의 중년 남녀를 10년 동안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정상 체중보다 비만인 경우 사망 위험이 두세 배 더 높으며, 과체중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20~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조절이나 다이어트의 노력에 실패하는 경우 의학적인 시술을 고려하는데, 기존 비만대사 수술인 ‘위밴드(lap-band)술’이나 ‘위절제술’과 달리 시술법이 간단하고 전신마취가 필요없는 ‘엔드볼(end-ball)’시술이 최근에 각광을 받고있다.
엔드볼 시술은 내시경을 통해 위 속에 작은 풍선을 집어넣어 설치해서 위의 용적이 일부 채워지게 하며 공복감을 줄이고 포만감을 빨리 느끼도록 하여 섭취를 제한하는 원리다. 약 10분간의 간단한 수면 내시경으로도 인체에 변화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부작용이 약 0.24%로 매우 낮아 안전하다. 또한 3~4일이면 정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것이 특징.
이미 캐나다와 유럽, 오세아니아등 서양권에서 널리 시술되고 있으며 전세계 수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개월간 평균 17.8kg의 몸무게 감량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술 직후에도 개인에게 적합한 식사의 양과 횟수 등을 병원에서 처방 받아 꾸준히 잘 지켜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로성형외과 이주은 원장은 “일반적으로 엔드볼은 총 6개월정도를 설치하게 되는데 설치 이후 3개월 안에 목표했던 체중의 80%를 감량하게 되며 나머지 3개월 동안은 나머지 체중이 감량되면서 교정된 습관을 유지하는 훈련의 목적으로 풍선이 위 속에 머물게 된다” 면서 “위풍선 설치 및 제거에 있어 단시간 내에 안전하게 할 수 있고 목표했던 체중 감소를 할 수 있다 ”며, “영양학적 치료와 식사 행동 치료를 병행할 경우 체중 감소에 대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드볼 시술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end-b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