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형주 실적 기대이상, 스마트기기 P/F 유리”

입력 2013-01-08 11:27
마켓포커스 2부 - 집중분석







대신증권 박강호 >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최근 높아진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 지난 3분기에 이어 휴대폰과 반도체 부분의 수익성 개선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분기만 보면 국내 IT 시장에서 대형주들의 실적 개선이 높을 것이다. 오늘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반도체의 기여도로 인해 8조 8000억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4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똑같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의한 낸드 수요로 인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LG디스플레이도 애플향 비중이 증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크게 나타난 분기로 보고 있다.



부품업체도 전분기 대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4분기에는 휴대폰의 재고 조정이나 일회성 비용이 들어가며 3분기 대비 4분기에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대형주들은 증가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4분기에는 IT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이익 개선이 높았다.



절대적인 숫자 기준으로 보면 이번 1분기는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이나 이익이 감소하는 분기이기 때문에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1분기를 전년 동기 대비로 비교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프리미엄 폰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며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갤럭시S4라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므로 1월 하순부터 새로운 부품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다. 따라서 1분기는 4분기 대비 절대적인 이익의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이익의 호전 추세 과정으로 보면 여전히 1분기 실적도 다른 산업 대비 IT가 상당히 견고할 것이다.



올해는 스마트폰보다 TV다. OLED 시장의 개화나 신제품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과정 속에서 UD TV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UD TV는 기존 풀 HD 대비 4배 정도 해상도가 높으며 OLED의 기술이 어느 정도 안정되기 전까지는 UD TV에 관심이 높을 것이다. 따라서 TV의 신제품을 통한 수요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가전이나 모든 제품들이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기 때문에 가전시장도 프리미엄 폰으로 전환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 2분기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자. 아직은 PC와 TV의 수요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태블릿 PC, 스마트기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유효하다. 여전히 삼성전자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올해 2분기에 다시 9조 5000억이라는 분기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시장에서 애플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과정에서 다시 갤럭시S4라는 신제품을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IT 내에서 가장 장기적으로 매력도가 큰 기업으로 본다.



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잘 한다면 가장 수혜가 되는 기업은 삼성전기다. 삼성전기의 지난 4분기나 올해 1분기 실적도 다른 IT 대비 견고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다음으로 삼성전기에 매력도가 있다.



두 번째로 지난해 부진했던 기업인 LG전자, LG이노텍이다. 여전히 LG전자는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출시된 옵티머스G, 넥서스4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올해 1분기 새로운 제품의 판매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LG전자가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또 LED 조명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LG전자가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LG이노텍의 매출과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므로 LG전자와 LG이노텍은 올 한 해 턴어라운드의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한다면 괜찮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