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크기 소행성 지구 접근.. 충돌 확률은?

입력 2013-01-08 09:43
수정 2013-01-08 10:04
63빌딩 크기 소행성.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시티 빌딩 크기의 소행성 '아포피스'가 오는 9일 지구 가까이에 접근한다.



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근지구소행성 아포피스가 9일 오후 8시43분(한국시각 기준) 지구로부터 144만7천㎞ 지점까지 접근한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평균거리의 3.8배다.







(63빌딩 크기 소행성)



아포피스는 2004년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지름 220-330m의 근지구소행성(궤도상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의 거리가 1.3 천문단위보다 가까운 소행성)으로 서울 63시티(249m), N 서울타워(233m) 등과 크기가 비슷하다.



이날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 동부 등 동북아 지역은 해가 뜬 이후라서 관측할 수 없다.



이번 접근 거리는 2029년 다시 접근할 때까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나는 것으로, 이후 2029년 4월14일 오전 6시46분 지구와의 거리가 3만1천600㎞까지 가까워지면서 스치듯이 지나가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아포피스가 2029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만3천분의 1 정도로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천문연은 이 소행성이 북반구 하늘에 나타나는 내달 초중반에 국내외 관측시설을 동원해 감시할 계획이다.



한편 '63빌딩 크기 소행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동 확률 낮아서 다행이다", "지름이 63빌딩과 비슷하면 크기가 완전 어마어마하네", "63빌딩 크기 소행성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