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재정 어렵다더니 '복권' 당첨금에도 세금 '왕창'

입력 2013-01-07 15:23
경기침체에 빠진 스페인 정부가 '엘 니노(아이)' 복권에 과세를 매긴다.



AP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아기 예수 탄생과 동방 박사의 방문을 기념하는 '에피파니(1월6일 성현절)' 축일 때 추첨하는 '엘 니노' 복권이 스페인 정부의 당첨금 과세 정책의 첫 적용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상금총액 11억달러(1조1천6백억여원)인 '아이복권'은 1등 배당금이 20만(2억7천여만원) 유로로 올해만 다섯 개 지역에서 당첨자를 배출했다.



'아이복권'에 대한 과세는 스페인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복권 당첨금 소득세 부과의 출발점이 됐으며, 당첨금이 2천500유로 이상일 경우 20%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