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선주협회장 취임.."2013년 해운업계 전화위복의 해"

입력 2013-01-04 16:23
<앵커>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이 28대 한국선주협회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173개 국내 해운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위기의 해운시장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선주협회가 4일 2013년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을 차기 협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이윤재 회장은 임기 내 정부와 금융권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불황의 늪에 빠진 해운업계를 되살리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



"우리 해운업계 내 산업별로 검토를 다각화해 우리 스스로 금융권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윤재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1970년 흥아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영업부장을 거쳐 34년 만에 회장직에 오르는 등 해운업계 내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새로운 항로개발을 통해 흥아해운을 오늘날 국내 9위의 해운기업으로 일궈냈다는 평가입니다.



이 회장은 43년 해운 인생 가운데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지만 173개 회원사들과의 친밀한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 부활과 관련해서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사전 조율이 끝난 만큼 2013년을 해운사들의 전화위복의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



"국토해양부에는 우리 외에도 건설 등 힘든 일이 많습니다. 하나의 부처가 모두 감당하기는 힘드니깐 새로 해양수산부가 독립되면 나아질 것입니다."



이 회장은 대한해운과 STX팬오션 등 매물로 나온 해운사에 대해 국내 해운사들이 주축이 된 다수 주주방식의 인수가 바람직하다며 외국 기업으로의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한국선주협회는 정기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해운산업의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함께 다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