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올해도 산넘어 산

입력 2013-01-04 15:51
<앵커> 통신업계가 올해에도 힘든 한 해를 보내게 됐습니다.



연초 부터 시작된 카드사와의 수수료 분쟁과 영업정지 그리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나올 통신비 인하 정책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한창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신업계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연초부터 카드사와 수수료 문제로 부딪치며 감독당국과의 싸움에 힘을 빼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



"통신요금 자동납부 대행 접수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있거나 할 예정입니다.



신용카드사들이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데, 인상 조치를 적용하면 이건에 대해서는 부당이득 반환소송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과도한 보조금 문제로 불거진 영업정지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 KT 순으로 3월13일까지 소비자들과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면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나타날 통신정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대선 공약을 통해 밝힌 이동통신사의 가입비 폐지, 요금인가 심의과정 공개, 보조금 규제 강화 등 통신사들에게 민감한 부분이라 영업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통신업계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권 초 소비자들을 위한 선심성 정책에 긴장을 놓치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



"정부 정책이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명확하게 결정이 안되는 부분이 지속될 것이라는 문제들 때문에 올해에도 통신산업이 쉽게 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통신서비스 LTE 경쟁과 통신비 인하로 이슈로 지난해 힘들었던 통신업계.



올해는 더 많은 규제와 외부 충격에 더욱더 움츠러 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