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디자인...韓중소기업 쾌거

입력 2013-01-04 14:22
수정 2013-01-06 14:01
국내 사회적기업이 해외 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다.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 (주)에코준컴퍼니가 최근 독일 ‘2013 iF 디자인 어워드(2013 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의 Product 부문 수상을 한 것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red-dot’,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히며 50년 역사를 지닌 국제 디자인포럼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디자인상이다.



특히 에코준컴퍼니는 지난 2012년 3월에도 ‘red-dot’에서 수상한 바가 있어, 국내 사회적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디자인어워드에서의 연이은 수상 경력을 거머쥔 셈이다.







출품한 제품은 친환경 컵인 ‘Original Green Cup’.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디자인’ 기업 에코준컴퍼니는 폐기 시 생분해되는 옥수수전분을 소재로 이 제품을 디자인했다. 더불어 생산과정의 일부에는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코준컴퍼니는 ‘2012 LG전자 녹색성장분야 예비사회적기업 성장지원사업’에 선정된 뒤 사업 지원을 받아 지난 9월 세계 최대 디자인박람회인 프랑스 ‘메종 앤 오브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뉴욕현대미술관 아트샵 ‘MoMA'와 독점판매계약은 물론 프랑스, 일본,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등 많은 국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에코준컴퍼니 이준서 대표는 “에코준컴퍼니만의 생태윤리적 그린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 혁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번 성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윤리적 가치창출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다음세대를 위한 그린디자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에코준컴퍼니는 올 3월에 프랑스 쎙떼띠엔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전에 한국디자인제품 대표로도 참가할 예정이다. 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에코준컴퍼니의 활약이 기대된다.